안녕하세요 제이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글을 쓴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한참이 지났네요.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잘 지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글은 쓰지 않았지만, 시간 날 때 마다 이 계정에 들리면 쌓여있는 알람에 행복해지기 일쑤였습니다. 제가 돌아오지 않는 도중에도 꾸준히 들러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이렇게 급작스럽게 공...
붉은 노을 물든 나의 개회나무 下 w. J 지독하게 이기적인 사랑이었다. 서로의 상처는 보이지 않고 자신의 감정만 내세우는 사랑이었다. 너무 어려서 그랬어. 라는 변명을 하기엔 우리는 우리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잔인할 정도로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나는 그의 감정을 무시한 채 내 사랑, 아니. 사랑 같았던 그 감정을 그저 쏟아내기에 급급했다. 그건 ...
붉은 노을 물든 나의 개회나무 上 w. J (bgm 꼭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눈을 감으면 아직도 고통스러울 정도로 선명하다. 붉디 붉은 노을에 물든 옅은 빛깔의 머리와 곱게 감긴 눈의 끄트머리에 매달린 속눈썹. 그는 마치 이 세계에서 나를 구원하기 위하여 내려온 불타는 천사 같았다. 교복 상의 바깥으로 쭉 뻗어 나온 팔과 손이 나를 향할 때, 나는 감격에 ...
태형은 백퍼센트 확신하고 있었다. 민윤기는 내가 뉴욕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반드시 연락이 올 것이다. 살면서 재력을 논하고 얻은 것이라곤 사람 보는 눈과 눈치 뿐인 태형은 윤기와 대충 이야기를 나누며 감이 왔다. 비록 추억의 한자락이 그를 단단히 붙잡고 있긴 했지만 추억이라는 것은 결국 시간에 스쳐 희미해지는 것. 윤기 또한 이제 그 추억을 놓아주어야 할 ...
약 열두 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내린 파리는 기온이 떨어져 쌀쌀했고 여행 성수기라 사람이 많았다. 흐르듯 대충 걸친 샤넬 스카프를 제대로 여며 코까지 싸맨 태형은 미리 기다리고 있던 차에 올라타 익숙한 주소를 읊었다. 그가 파리까지 먼 비행을 한 절대적인 이유는 바로 '이 집의 파티시에를 영입하기 위해서' 였다. 늘 달콤한 것을 입에 달고 사는 태형은 세계의...
. 셰프님! 사랑도 주문이 되나요? by. 제이 형식을 닦달해 파리로 가는 가장 빠른 비행기를 예매한 태형은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홀짝이고 있었다. 형식은 극구 자신이 함께 가야 한다며 나섰지만 태형은 신뢰감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 “박비서님, 비서님은 나 따라올 생각 말고 여기서 인테리어 공사 마무리 해주세요.” ...
. Gone To Neverland 上 by. 제이 1. 옛날 그 어느 날, 땅 위에 인간들과 짐승들이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이었다.하루는 옥황상제가 열심히 일하는 땅의 동물들을 보곤 기특히 여겨 정월 초하루에 가장 먼저 천계의 문에 닿는 짐승의 순서대로 직위를 주겠다, 땅에 선포했다.그에 열두 마리의 동물들이 각기 열심히 그 문으로 달려가 직...
셰프님! 사랑도 주문이 되나요? by. 제이서울 근교에 위치한 레스토랑 ‘V’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지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세 개를 받은 것과 유형문화재로 거론될 만큼 아름다운 외관으로 유명했다.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김영호가 10년간 공들여 지어 아들의 스물 다섯살 생일 선물로 줘버린 이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은 흰 벽이 우아하게 건물을 둘러싸고 ...
안녕! 수아예요.
30.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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